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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s thoughts

아빠가 된다는 것에 대한 고찰

Edward.L 2024. 11. 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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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슈퍼에서 아이와 아내가 좋아할 물건(음식 등)을 구매하고 집 앞에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면서 생각했습니다.

아버지가 왜 퇴근하면서 항상 음식(치킨 등)을 포장해 오셨는지 생각이 났습니다.

어느새인가 저도 아버지와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 오는 이유는 내 아버지도 그랬지만 내 가족이 맛있게 먹는 그 모습이 보고 싶은 것 같습니다.

일에 치이고 바쁘고 힘들어도 아이의 인사말 한마디, 표정 하나, 아내나 아이가 해주는 격려의 말 등등이 가장이라는 걸 직감하게 해줍니다.

가족들의 행복한 표정이 아빠를 움직이게 하고, 에너지를 북돋아 줍니다.

그래서 항상 저는 떳떳하려고 노력합니다.

가족에게 떳떳한 아빠이고 싶고, 아빠는 이런 일하는 사람이야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열심히 살아가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아빠가 된지 약 3년이 다 되어가고, 이제는 둘째 아이도 키우느라 힘들지만 이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적어봤습니다.

나중에 아이가 커서 부모보다 친구들이 더 좋아지는 시기도 올 것이고, 사춘기로 다툼도 잦을 것이고, 이제 자신은 성인이라며 신나할 때도 있을 겁니다.

더 뒤에는 독립을 하겠다며 얘기할 것이고, 마음에는 들지 않으나 마음에 들어야 하는 사위를 만나야 할 것이며, 손주를 바라볼 수도 있을 겁니다.

아이와 부모와의 유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유대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며, 아이 또한 부모의 거울입니다.

항상 출근하기 전 거울을 보며 내 모습을 단정하게 하듯이, 내 가족들도 잘 바라보고, 사랑하며, 언제나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부모들에게 바치는 글로 힘들겠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며, 부모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각자의 가정의 행복이 영원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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