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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책 읽는 순서, 초보부터 가치투자 원전까지 5단계 투자 고전 로드맵 본문

Edward's Literary Essay

주식 투자 책 읽는 순서, 초보부터 가치투자 원전까지 5단계 투자 고전 로드맵

Edward.L 2026. 11. 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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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투자 공부를 시작한 건 2021년 부동산 스터디 카페에 가입하면서였습니다. 처음에는 단기 매매로 수익을 내는 데만 관심이 있었고, 책은 남들이 좋다고 하는 순서대로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수도 있었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처음 읽었을 때는 주식에 대한 기초 지식이 부족해 거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3년쯤 지나 다른 책들을 읽고 다시 펼쳤을 때 비로소 그 책이 왜 고전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투자 책은 무엇을 읽느냐만큼 어떤 순서로 읽느냐가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 읽고 서평을 남긴 투자 책 16권을, 처음 시작하는 분이 따라 읽기 좋은 5단계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투자를 시작하는 계기는 대부분 '돈을 더 벌고 싶다'는 욕심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투자자는 몇 부류로 나뉩니다. 주변의 말만 믿고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다시는 주식을 안 하겠다는 사람, 갑자기 큰돈을 벌어 흥청망청 쓰다가 운이 다해 힘들어지는 사람, 그리고 꾸준히 공부하며 시장에 남아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마지막, 꾸준히 공부하며 시장에 오래 남아 있는 쪽을 권합니다. 시장은 계속 변하고 사람들의 관심사도 바뀌며, 영원한 인기는 없기 때문입니다. 코스피가 크게 오른 시기에 뒤늦게 뛰어들었다가 물려 있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그러다 포기하거나 손절하고, 다시는 시장에 오지 않겠다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물론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돈을 번다니 뛰어든 자신의 잘못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을 통해 주식 시장이 어떤 곳인지 배우고, 차근차근 자신만의 성을 다시 쌓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 미숙하지만, 공부를 하다 보면 끝이 없다는 걸 느낍니다. 사람마다 맞는 투자법이 있고, 어떤 방법이 자신에게 더 좋은지 알기 위해서는 독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작은 경험으로나마 추천하는 책들이니, 살펴보시고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주식 투자 책 읽는 순서

한눈에 보는 5단계 로드맵

단계 목표 책
1단계 돈을 대하는 기초 체력 돈의 속성, 부의 인문학, 돈의 심리학
2단계 개인 투자자의 첫 교과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3단계 장기투자의 원칙과 근거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나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주식투자를 한다
4단계 가치투자와 자본주의의 원리 현명한 투자자 1,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
5단계 시장의 사이클과 투자자의 심리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켄 피셔 역발상 주식 투자, 심리투자 불변의 법칙
번외 트레이더의 고전 어느 투자자의 회상, 제시 리버모어의 주식투자 바이블, 장단기 투자의 비밀

1단계: 돈을 대하는 기초 체력

주식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돈 자체를 어떻게 바라볼지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투자 기법보다 태도가 먼저 서야 시장이 흔들릴 때 버틸 수 있습니다.

① 『돈의 속성』 (김승호) 저자는 부자가 되려면 돈을 버는 기술,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저는 그중 네 번째, 돈을 쓰는 능력이 가장 오래 남았습니다. 투자 책을 처음 읽는 분께 가장 먼저 권하는 책입니다. → 『돈의 속성』 서평 보기

② 『부의 인문학』 (브라운스톤) 제 블로그의 첫 서평입니다. 대부분의 경제 서적이 저축과 투자를 강조하는 데서 그치는 반면, 이 책은 경제와 부동산, 주식이 움직이는 원리를 인문학적으로 풀어 줍니다. → 『부의 인문학』 서평 보기

③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나는 돈을 왜 버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 책입니다.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은 원할 때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유와 선택권이라는 메시지를 읽고, 목적 없는 부자가 아니라 목적 있는 부자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1단계를 마무리하며 투자의 '이유'를 정리하기 좋은 책입니다. → 『돈의 심리학』 서평 보기

2단계: 개인 투자자의 첫 교과서

이제 주식으로 들어갑니다. 전설적인 투자자들이 개인 투자자에게 직접 말을 거는 책들이라 처음 읽어도 어렵지 않습니다.

④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투자를 시작하기 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자기 진단 질문이었습니다. "내 집이 있는가?", "나는 이 돈이 당장 필요한가?" 같은 질문입니다. 일상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과 주식의 6가지 유형도 초보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서평 보기

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투자자를 소신 있는 투자자와 부화뇌동하는 투자자로 나누는 대목이 인상 깊었습니다. 남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소신 투자자'가 되자는 메시지가 2단계의 핵심입니다. →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서평 보기

3단계: 장기투자의 원칙과 근거

단기 매매에 지쳤다면 이 단계에서 생각이 크게 바뀝니다. 왜 장기투자인지, 데이터와 거장의 사례로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⑥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제러미 시겔) 200년 가까운 주식시장 데이터로 장기투자의 근거를 보여 주는 책입니다. 투자를 어느 정도 해 본 사람, 특히 단기 투자로 지쳐 버린 사람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서평 보기

⑦ 『나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주식투자를 한다』 (저스틴 월쉬) 경제학자 케인스의 투자 방법을 다룬 책입니다. 저평가된 주식을 찾고, 잃지 않는 게임을 하고, 시간의 흐름을 즐기라는 원칙을 통해 가치투자가 왜 올바른 방법인지 깨닫게 해 줍니다. 4단계로 넘어가기 전 다리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 『나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주식투자를 한다』 서평 보기

4단계: 가치투자와 자본주의의 원리

워런 버핏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의 책, 그리고 우리가 투자하는 시장의 바탕인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책입니다. 앞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읽으면 저처럼 이해하지 못하고 덮을 가능성이 큽니다.

⑧ 『현명한 투자자 1』 (벤저민 그레이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3년 뒤 다시 읽었을 때는 그레이엄의 통찰력과 체계성에 감탄했습니다. 가치투자의 모든 것이 이 책에서 시작됩니다. → 『현명한 투자자 1』 서평 보기

⑨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 (스티브 포브스, 엘리자베스 아메스) 켄 피셔의 추천 도서 목록에서 알게 된 책입니다. 자유시장이 왜 혁신을 만들고, 좋은 기업이 어떻게 모두를 함께 성장하게 하는지 설명합니다. 주식을 산다는 것이 결국 좋은 기업의 성장에 함께 올라타는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해 준 책입니다. →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 서평 보기

5단계: 시장의 사이클과 투자자의 심리

기업을 보는 눈이 생겼다면 이제 시장 전체와 나 자신의 심리를 볼 차례입니다. 투자에서 결국 가장 어려운 상대는 시장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 책들입니다.

⑩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 (프레드 쉐드) 워런 버핏이 추천한 책으로 알려진 고전으로, 제게는 투자 '인생 책'이라고 할 만큼 큰 감명을 준 책입니다. 오르면 사고 싶고 내리면 팔고 싶은 인간의 본능을 경계할 것, 투기가 아닌 진짜 투자를 할 것, 자신만의 원칙을 가질 것. 오래전에 쓰인 책인데도 지금의 시장에 그대로 들어맞습니다. →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 서평 보기

⑪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켄 피셔, 라라 호프만스) 시장은 과거를 잊지 않지만 투자자는 잊는다는 것, 그래서 시장의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는 책입니다. 켄 피셔를 처음 알게 된 책이자, 투자하는 분께 반드시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서평 보기

⑫ 『켄 피셔 역발상 주식 투자』 (켄 피셔) 군중과 반대로 가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 소음을 무시하고 세상을 다른 각도로 보라는 책입니다. 앞의 책과 이어서 읽으면 좋습니다. → 『켄 피셔 역발상 주식 투자』 서평 보기

⑬ 『심리투자 불변의 법칙』 (마크 더글러스) 주식시장은 원래 위험하고 불안한 곳이며, 위험을 받아들이면 시장이 하는 어떤 일도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게 된다는 책입니다. 미래를 알 수 없는 투자자에게 분할 매수가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이 책을 읽으며 정리했습니다. → 『심리투자 불변의 법칙』 서평 보기

번외: 트레이더의 고전

장기투자와는 결이 다르지만, 시장에서 사람이 어떻게 이기고 무너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 주는 책들입니다. 5단계까지 읽은 뒤 시야를 넓히고 싶을 때 권합니다.

『어느 투자자의 회상』 (에드윈 르페브르) 주인공 래리 리빙스턴은 사실 전설적인 투자자 제시 리버모어입니다. 켄 피셔의 추천으로 읽었습니다. 뛰어난 투자자였지만 파란만장한 끝을 맞은 그의 삶은, 실력만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 『어느 투자자의 회상』 서평 보기

『제시 리버모어의 주식투자 바이블』 (제시 리버모어) 『어느 투자자의 회상』의 주인공이 직접 쓴 매매 원칙입니다. 두 권을 이어 읽으면 이야기와 원칙이 맞물립니다. → 『제시 리버모어의 주식투자 바이블』 서평 보기

『장단기 투자의 비밀』 (래리 윌리엄스) 차트 분석과 주식 용어가 많아 주식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분께 권합니다. → 『장단기 투자의 비밀』 서평 보기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투자는 결국 판단의 문제라, 사람의 생각이 어떻게 틀리는지 다룬 책도 함께 읽으면 좋습니다.

마치며

16권을 다시 정리해 보니, 처음부터 이 순서로 읽었다면 시행착오가 훨씬 줄었을 것 같습니다. 기초 체력, 첫 교과서, 장기투자의 근거, 가치투자와 자본주의의 원리, 그리고 시장과 나 자신의 심리. 한 단계씩 쌓아 가다 보면 남의 추천 종목이 아니라 자신만의 기준으로 투자하는 날이 옵니다.

이 중 단 한 권만 추천한다면, 저는 워런 버핏과 켄 피셔가 추천한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를 꼽겠습니다. 짧지만 강렬하고, 유행은 결국 변한다는 것과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법을 알려 주는 좋은 고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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