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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s Book Review(한국어)

소년이 온다(한강)

Edward.L 2024. 12. 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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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탓하거나 욕할 것도 없다.

처음 자료를 접하며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연행할 목적도 아니면서 반복적으로 저질러진 살상들이었다.
죄의식도 망설임도 없는 한낮의 폭력.
그렇게 잔인성을 발휘하도록 격려하고 명령했을 지휘관들

mobile e-book : 312p

 

특별히 잔인한 군인들이 있었던 것처럼, 특별히 소극적인 군인들이 있었다.
피 흘리는 사람을 업어다 병원 앞에 내려놓고 황급히 달아난 공수부대원이 있었다.
집단 발포 명령이 떨어졌을 때, 사람을 맞히지 않기 위해 총신을 올려 쏜 병사들이 있었다.
도청 앞의 시신들 앞에서 대열을 정비해 군가를 합창할 때, 끝까지 입을 다물고 있어 외신 카메라에 포착된 병사가 있었다.

mobile e-book : 321p

 

개인적으로 한강 작가의 책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읽었는데, 이번으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저에게는 너무 힘든 책이었고, 제가 책을 읽는 목적은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감성적이거나 문학적 면이 아닌), 작가의 생각을 읽고 거기에 덧대어 제 생각을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감성적인 책은 저에게 어렵기도 하고 책을 읽는 즐거움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제 이 책을 마무리하며, 각자의 생각을 존중하고 저와는 다른 방향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절대 권하지 않는 책입니다. 

그 이유는 너무 어두우며, 감정적 상처를 입거나 몰입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웬만하면 아이들에게는 권하지 않는 방향이 심적 성장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소년이 온다
2014년 만해문학상,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하고 전세계 20여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세계를 사로잡은 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이 작품은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보편적이며 깊은 울림”(뉴욕타임즈),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다룬 충격적이고 도발적인 소설”(가디언), “한강을 뛰어넘은 한강의 소설”(문학평론가 신형철)이라는 찬사를 선사한 작품으로, 그간 많은 독자들에게 광주의 상처를 깨우치고 함께 아파하는 문학적인 헌사로 높은 관심과 찬사를 받아왔다. 『소년이 온다』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하며, 무고한 영혼들의 말을 대신 전하는 듯한 진심 어린 문장들로 5·18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서사로 세계를 사로잡은 한강 문학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인간의 잔혹함과 위대함을 동시에 증언하는 이 충일한 서사는 이렇듯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인간 역사의 보편성을 보여주며 훼손되지 말아야 할 인간성을 절박하게 복원한다.
저자
한강
출판
창비
출판일
201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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