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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는 숲(저자 : 이진민, 출판사 : 웨일북)

Edward.L 2023. 2. 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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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책을 읽고 개인적인 의견, 요약 내용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네이버 카페 '공부머리 독서법'에서 한 유저의 추천을 받고 구매하여 읽었다.

육아/교육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이나 방향성과 질문들은 좋고 표현 방식이 굉장히 세련되고 좋다.

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정치적 색이 보이는 단점이 있었다.

책이란 독자들의 계몽을 위한 것도 있겠지만 독자들에게 중립 의견을 제시하여 생각해 보게 해주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이 쓰였지만 모두 수용할 필요가 없기에, 내용에서 좋은 부분만 찾아서 나에게 습득시키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필자가 느낀 중요한 부분을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한다.

1. 아이의 일은 아이가 스스로 하도록 해보자

자기 일은 자기가 하도록 초연한 자세를 유지해 보자.

사실 자꾸 도와주고 문제를 해결해 주면 이놈들은 그게 당연한 줄 알고 고마움 대신 뻔뻔함을 키우게 된다.

mobile e-book : 43p

필자의 조카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이 영특한 아이는 4~5살 무렵 엄마와 단둘이 있을 때는, 자기가 스스로 수저를 사용하여 밥을 먹을 줄 알면서도 할머니, 할아버지와 있을 때는 절대 수저를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식탁 앞에 가만히 있으면 할머니가 먹여주기 때문이다.

물론 매일 손녀를 보시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밥 먹이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부모는 평생 자식의 수발을 들어 줄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 자신의 일은 직접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이야기했듯이 아이들은 우리보다 경험이 현저하게 적기 때문에 당연히 성인보다 느리고 더디다.

그것을 참고 혼자서 해낼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 부모들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사랑스럽고, 작고, 예쁘고, 다 해주고 싶은 아이들이지만 그러면 안 된다.

필자도 마음이 쓰리지만 아이도 부족을 경험하게 해야 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직접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안 되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많이 사랑한다면 독립심을 키우는 것이 제일 좋다고 본다.

2. 주입식 교육 말고 토론을 해보자

우리나라에서 공부를 잘하던 학생들이 대학원 공부를 시작하거나 유학을 떠났을 때 초반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대체로 선생님이 질문하고 학생들은 답을 맞히는 방식의 공부에서 벗어나 학생들 스스로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에 중점을 두는 분위기에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mobile e-book : 75p

우리나라의 교육은 정답 맞히기 교육이라고 생각된다.

그냥 답을 만들어 놓고, 그 답을 맞히는 능력을 키우는 것

즉, 창의성을 키워주는 교육이 아니라 암기를 통한 교육이라고 생각된다.

필자가 국어 문제에서 가끔씩 이상했던 부분이 있다.

'이 지문을 보고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라'

예를 들어 문제 출제자의 생각으로 저자가 생각한 의미가 A라고 정답을 만들었지만, 실제 저자가 A라고 생각한 걸까?

인간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글을 읽고 느낀 점을 말해보라 하면, 모두의 경험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생각들이 무수하게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이 바로 창의성이라고 생각한다.

사과를 보고 맛있겠다, 빨갛다, (속은) 노랗다, 동그랗다, 반짝거린다, 단단하다, 향기롭다 등등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나올 수 있는데,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이라고는 단순하게 1+1=2를 배우는 거 같다.

필자도 경험해 보지 않았지만 미국의 교육 방법 대부분은 토론 방식이라고 알고 있다.

그리고 유대인들의 교육 방법(하브루타) 또한 토론이 기본이 되는 방식이라고 알고 있다.

그만큼 사람에게는 토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자도 아직 토론에 대해 경험이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른다.

하지만 아이와 하나씩 하다 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실생활에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아이가 물어볼 때, 같이 알아가보고, 대화하고, 각자의 답을 얘기해 보면 그것이 토론이 아닐까?

유대인은 3명이 모이면 4개의 의견이 나온다고 한다.

그 이유는 각자의 생각+1개의 토론 결과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아이는 아직 어리지만, 곧 다가올 아이의 폭풍 질문 시기에 함께 많은 것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3. 꿈은 내가 이루는 거고 자식에게 미루지 말자.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자녀들에게 강하게 투사해, 아이의 진로도 결혼도 나의 로망을 실현하는 기회로 생각하는 부모들도 있다.

mobile e-book : 371p

대체적으로 지인들과 아이에 대해 얘기하면 대부분 사교육에 대한 부분이 많은 화두가 된다.

대충 이런 식이다.

아이가 생겨서 키우다가 예체능에 관심이 있고 소질이 보이는데, 경제적 문제로 인해 과외나 학원을 계속 다니지 못하게 되면 슬플 거 같다.

또는 자신이 어릴 때, 특정 예체능이 하고 싶었는데 비싸서 부모님께 보내달라고 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에게는 그런 부분을 경험하지 않게 하고 싶다.

어떤 지인은 이런 문제들 때문에 애를 낳기 싫다고도 한다.

필자는 잘 모르겠다.

아이들이 원했던 그 예체능이 평생 직업으로 하면서 살겠는가?

잠시의 호기심일 수도 있고, 친구 따라 강남 가는 걸 수도 있고, 하다 보니 자신의 적성과 안 맞을 수도 있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는데 벌써부터 짐작해서 안된다고 막아버린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아닐까?

또한 만약 그런 부분이 자신의 진짜 꿈이라고 가정했을 때, 경제적 문제로 자신의 꿈을 포기한다면 그건 그것대로의 핑계이지 않을까?

과거의 위인들은 모두들 부자였는가?

그럼 지금의 부자들은 모두 자신들의 꿈을 이루고 살고 있는가?

300년 전만 해도 국가 간 동맹을 위해 자식들을 결혼시키거나 무인의 자제는 무조건 무인으로, 귀족의 자제는 귀족으로, 백정의 자제는 백정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은 인도처럼 카스트 제도가 없고, 북한처럼 공산주의도 아니며, 중국처럼 호구 제도(대표적 문제 : 농민공) 또한 없다.

https://namu.wiki/w/%EB%86%8D%EB%AF%BC%EA%B3%B5

 

농민공 - 나무위키

기본적으로 중국의 아이들은 자신의 호적(戶口)이 속해있는 학교에 다니게 되어 있다. 물론 호적에 속해있지 않아도 다닐수있는 학교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곳은 대부분이 영리목적으로 지어진

namu.wiki

 

경제적으로 계급이 나누어져 있다고 인터넷에서는 떠들어 대지만 법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평등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될 수 있다.

20년 전에는 스마트폰이란 것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 개발자라는 것도 없었으며, 빅 데이터 관리자, AI 개발자, 클라우드 관리자 등등 직업들도 새로 생겨나고 없어진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꿈을 갖고 살아갈 수 있다.

아이들이 무엇이 될지 무엇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라는 숲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까? 방법을 모를 땐 ‘옆집 엄마’를 따라 하면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 갈 길 잃은 부모를 겨냥해 더 많은 육아법과 교육법이 난무하고, 그 사이에서 갈 길을 잃는 아이러니가 되풀이된다. 《나는 철학하는 엄마입니다》로 흔들리는 엄마들에게 철학과 소신의 중요성을 일깨웠던 이진민 작가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좋을까’라는, 자칫 막연한 화두에 대한 사색과 질문을 펼쳐 보인다. 《아이라는 숲》은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지 막막한 부모에게 “더 멀리 보고, 기본을 생각할 수 있도록” 초대한다. 동시에 험난한 세상을 마주하게 될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짚어 나간다. 장애물 하나 없는 무균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기보다 기꺼이 넘어지고 다치면서 성장하기를 바라고, 학교를 ‘감옥’과 ‘전쟁터’로 기억하는 공부가 아니라 평생 배우고 공부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아이들이 제대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아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기를 바라며, 경제관념, 성교육, 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국과 독일, 정치와 교육, 철학과 고전을 자유롭게 오가며 편안하고 유쾌한 문체로 사유를 풀어내는 저자의 글맛 덕분에 읽는 재미 또한 크다. “철학을 일상의 말랑말랑한 언어로 바꾸는 일에 관심이 많은” 저자답게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철학을 놀이터로, 교실로, 부엌으로 끌어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거리감을 좁힌다.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레퍼런스 삼아 아이를 키우는 부모뿐 아니라 어른의 역할, 사회의 의무에 이르기까지, 점차 시선을 확장해 나가며 우리 곁의 ‘아이라는 숲’이 싱그럽게 울창해질 수 있는 자양분이 될 지혜를 나눈다.
저자
이진민
출판
웨일북(whalebooks)
출판일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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