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도서관(Edward Library)
소크라테스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저자 : 플라톤, 출판사 : 현대지성) 본문
해당 글은 책을 읽고 개인적인 의견, 요약 내용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소크라테스의 말은 저에게 많은 생각과 감명,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깨달음 등 자아 성찰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는 말들이 많다.
그리고 그의 말을 2000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전해주게 한 사람들과 플라톤에게 언제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소크라테스는 알면 알수록 정말 신기하고 대단한 인물인 것 같으며, 그의 생각과 사상은 어떻게 이렇게까지 만들어졌을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항상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생각하게 해 주었다.
이 책의 구성은 4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래와 같은 줄거리를 담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 소크라테스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재판을 받을 때 배심원들에게 얘기한 내용
크리톤 - 소크라테스의 절친인 크리톤이 탈옥을 권유하면서 얘기한 내용
파이돈 - 소크라테스가 죽기 전 나누었던 이야기
향연 - 소크라테스 생전 아가톤이 열었던 향연에서 나누었던 내용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느낀 점을 서술하고자 한다.
1. 나는 얼마나 자신에게 솔직한가?
나는 지금만이 아니라 언제나 내 안에 있는 것들 중에서 오직 이성에만 복종해서, 모든 일을 이성에 비추어서 깊이 숙고하여 최선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따라 살아온 사람이네.
그런데 지금 내게 이런 운명이 주어졌다고 해서, 내가 이전에 지켜왔던 원칙들을 지금 와서 배척할 수는 없네.
mobile e-book : 139p
'크리톤'에 나오는 내용으로 소크라테스를 탈옥시키려는 크리톤(소크라테스의 절친)에게 했던 말이다.
소크라테스의 생각은 탈옥을 하게 된다면 자신이 그동안 지켜왔고 살아왔던 자신만의 길이 모두 허구가 되고 문제가 되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를 계속해서 관철하고, 또한 탈옥하게 된다면 자신뿐만이 아니라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위와 같은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만약 내가 같은 입장(무고하게 감옥에 갔고 탈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이었다면 나는 어땠을까?
나는 항상 이성에 복종하고 있는가?
물론 감성적인 면도 필요하긴 하지만 필자는 최대한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생각해 보려 한다.
필자의 모토는 이성과 감성의 중간 지점에서 잘 조율하는 중용의 길이 목표이나 항상 실생활에 적용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것이 태반이다.
이것을 잘 깨닫고 실천하는 부분이 필자가 생각하는 철학이라고 생각되며, 나 자신에 대해 항상 고찰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 나라에 대해 불만만 갖지 말자.
우리에게 복종하지 않는 사람은 세 가지 점에서 불의를 저지로는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우리가 그를 태어나게 해 준 것인데도,
우리에게 복종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 불의요,
우리가 그를 양육했는데도,
우리에게 복종하지 않는 것이 두 번째 불의요,
우리에게 복종하겠노라고 합의하고서도 그렇게 하지 않고,
우리가 제대로 올바르게 행하지 않았다면 우리 명령이 어떤 점에서 잘못된 것인지를 말해서 설득해야 하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세 번째 불의입니다.
mobile e-book : 162p
위의 내용 역시 '크리톤'에서 소크라테스가 탈옥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 내용 중 일부이다.
여기서 우리라고 하는 것은 태어난 나라(그리스)를 얘기하며, 이것은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통용되는 말인 것 같다.
'나'라는 존재가 이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교육받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는데 생각해 보면 여기서 이렇게 행복하게 자란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북한에 태어났다면? 자유 따위는 없고 언제나 그 수령한테 복종하며 배를 곯거나 힘들게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혹은 중국에 태어났다면? 필자가 매번 얘기하는 호구제도(시골에서 잘못 태어나면 지역을 이동할 수 없다)로 인해 자유의 제한을 받으면서 살 수 있다.
그 삶은 지금과는 절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잘 살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해 항상 감사함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라 각자의 문제점들이 있고 악법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개인에게 많은 자유를 주는 나라에서 태어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는 생각해 보면 한 번 더 감사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과거를 살펴보면 지금의 풍요로운 시대(질병, 기아, 전쟁이 점점 나아지는)에 태어난 것도 감사해야 하며, 뛰어난 과학 기술과 함께 더 진보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불만만 얘기한다면 쇠퇴하고 정체에 이르지만 그 불만을 승화시켜 새로운 발전으로 이어간다면 더욱 좋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국 불편했던 점을 통해 새로운 발상으로 편리한 점으로 바꾸어본다면 그것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나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 영생이란 유전자를 후대에게 남기는 것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필멸의 존재에게는 낳는 것이야말로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이기 때문
mobile e-book : 604p
'향연'에서 소크라테스와 비오티 마의 대화 내용 중 나왔던 문구로써, 에로스에 대한 대화 내용 중에 나왔던 내용이다.
모든 사람은 죽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지식, 의지, 생각, 특징 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롯이 유전자를 후대에 남기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가까이서 보면 조선 시대 사람들의 지식, 생각, 특징, 문화들을 이어가면서 살아가고 있으며, 더 멀리서 바라보면 삼국시대, 고조선 등 그 후대의 사람들이다.
몇 천년 전부터 혹은 몇 만 년 전부터 인간은 존재해 왔으며, 그 결과가 현재의 우리라고 생각한다.
문자와 책을 통해 고대의 지식들은 우리까지 내려져왔고, 생활 습관과 문화 등도 변화해 가면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결국 현재 우리나라 자체를 유지하는 것은 우리들이며, 우리들의 후손이 나라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
개인의 유지는 나라의 유지와도 같다고 생각하며, 개인이 잘 되어야 나라도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지구에서 계속 유지가 되려면 결국 유전자를 계속 남기는 방법밖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강요할 수도 없고 강제적으로 할 수도 없는 일이다.
각자의 사정과 개인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다.
필자의 작은 바람은 각자 자신을 언제나 성찰하고 고민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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